올 3분기 태어난 아기 17만 7천여명…‘역대 최저’
올 3분기 태어난 아기 17만 7천여명…‘역대 최저’
  • 안지연
  • 승인 2023.1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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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합계출산율도 0.70명으로 감소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가 17만명대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1∼3분기 기준 출생아 수는 1981년 65만7000명을 기록했지만 2002년 30만명대로 급감한 뒤 2017년에는 27만80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19만3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갔고, 올해는 이보다 1만6000명 더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어들었으며,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견이다.

통계청은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합계출산율(중위 시나리오)이 내년 최저 수준인 0.70명까지 떨어진 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31년 1.0명, 2046년에는 1.21명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에도 통계청은 당시 내놓은 추계에서 합계출산율이 2016년 1.1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1.38명까지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또 3년 뒤 2019년 추계에서는 2021년 0.86명을 기록하고 이후 1.27명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