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해외여행 트렌드, 단기 여행 비중 커..1인 여행객도 25% 증가
2023 해외여행 트렌드, 단기 여행 비중 커..1인 여행객도 25% 증가
  • 안지연
  • 승인 2023.12.11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 ‘S.H.O.R.T’

‘S.H.O.R.T’은 짧은 기간 내 근거리 여행지 위주로 여행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로, ▲근거리 여행지(Southeast Asia & Japan) ▲여름 시즌 인기(Hot summer) ▲단기 여행(One to three days) ▲해외여행 재개(Restart) ▲가성비 숙소(Three-star hotels)의 약자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해외 호텔 및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올 한해 한국인들은 3일 이내 짧은 여행 기간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일본 및 동남아 국가들을 여행하는 ‘숏케이션(Short+Vacation)’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기간별로 살펴보면 올해 들어 단기 여행에 대한 검색량이 늘었다. 항공권과 호텔 모두 작년에는 4일 이상 7일 이하의 여행 기간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데 비해, 올해는 1일 이상 3일 이하로 설정된 단기 여행 검색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해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약 106%의 증가폭을 보였으며, 해외 호텔 검색량도 약 58% 늘었다.

특히 상반기 대비 하반기 해외 항공권 검색량이 약 60% 증가해, 올해 초 물꼬를 튼 해외여행 수요가 하반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7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 성수기 시즌에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호텔 검색량은 8월, 7월, 6월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9월, 8월, 7월 순이었다.

한편 나홀로 여행객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해외 항공권 검색량 중 ‘1인’으로 설정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2인, 3인, 4인, 5인 이상 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 호텔 검색 데이터에서도 ‘1인’으로 설정한 검색량 비중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해외 호텔 이용 트렌드의 경우, 상반기 해외여행 트렌드로 제시된 ‘세이브케이션’이 하반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해외 호텔 검색량 중 3성급 호텔이 가장 많았고 4성급과 5성급이 뒤를 이어, 럭셔리한 고급 호텔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