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여권 하나로 세금환급, 교통카드, 결제까지…외국인 관광객 위한 앱 출시
모바일 여권 하나로 세금환급, 교통카드, 결제까지…외국인 관광객 위한 앱 출시
  • 차미경
  • 승인 2023.12.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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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발굴 관광새싹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여권 앱 ‘트립패스(TripPASS)’ 서비스 확대
‘트립패스(TripPASS)’ 앱 이미지(사진=서울시)
‘트립패스(TripPASS)’ 앱 이미지(사진=서울시)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이제 모바일 여권 앱 하나로 신분 확인부터 세금 즉시 환급, 교통카드, 모바일 간편 결제 등 관광, 금융, 교통과 관련된 각종 편의 서비스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모바일 여권 기술을 보유한 관광새싹기업의 발굴 및 지원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은 다운로드 받은 ‘트립패스(TripPASS)’ 앱 내에 생성된 모바일 여권으로 실물 여권 없이도 신분 확인은 물론, 세금 환급 기능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점, 대중교통 결제도 가능해졌다.

외국인 신분 확인이 필요한 카지노 출입이나, 사후면세가 가능한 매장에서 세금환급 적용이 가능하다. 이미 세븐럭 카지노(코엑스점‧용산점)와 롯데면세점의 경우, 자체 앱과 로드시스템의 모바일 여권 기술을 연계, 간편출입인증과 세금즉시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여권을 기반으로 자동 생성되는 선불카드를 본인 신용카드로 충전하면 CU편의점과 사후면세 지정매장에서 세금 즉시 환급 및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현대백화점 면세점, 신세계 면세점, GS25 편의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앱의 선불카드에 포함된 교통카드로 공항철도, 지하철, 시내버스, 택시 등 국내 모든 교통시설 또한 현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트립패스’ 모바일 여권 앱은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립패스 앱은 QR코드형 기술을 사용해 별도의 여권 리더기나 해외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없어도 QR코드 리더기가 있는 매장이라면 외국인 세금즉시환급 및 모바일 결제 등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매장 사업자가 지역 관할 세무서에 ‘사후면세지정’ 신고만 하면, 골목의 작은 매장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사후면세 매장이 될 수 있다.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 스토어(아이폰)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앱 스토어(아이폰)는 ’24년 1월 말에 기능이 확장된 새로운 버전의 앱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