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월 방치 자전거 집중수거 실시…무료 신청 가능
서울시, 12월 방치 자전거 집중수거 실시…무료 신청 가능
  • 차미경
  • 승인 2023.12.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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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수거기간 중 대학교, 아파트 등 사유지 대상으로도 수거지역 확대
방치 자전거의 수거 전(좌) 모습과 세척을 통해 재탄생한 ‘재생자전거’(우) (사진=서울시)
방치 자전거의 수거 전(좌) 모습과 세척을 통해 재탄생한 ‘재생자전거’(우)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길가에 방치되고 버려져 쾌적한 도시환경과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자전거 거치대 이용 및 보행에 불편을 주는 ‘방치 자전거’를 적극 수거하기 위해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두 달간 집중수거를 전개한다.

서울시는 올해 5월 처음으로 기존 수거 지역(지하철역, 대로변, 거치대 등 공공시설물) 외에 대학교, 아파트 등 사유지로 수거 지역을 확대해 집중 수거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총 13개 대학교가 방치자전거 수거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집중수거 기간에도 사유지를 포함해 수거를 진행한다. 다만, 사유지에서 수거하는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수거한다.

관리주체가 명확한 사유지란 아파트, 오피스텔, 학교, 상가건물 등을 말하며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개인소유의 건물 등도 소유주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시 무상수거가 가능하다.

한편, 자전거 폐기를 원하는 소유자는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자전거를 가져가면 부품 교체 등을 통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2023년 12월 현재 12개 자치구에서 15개의 ‘우리동네 자전거포’가 운영 중이다.

매해 약 1만 5천대의 방치자전거가 수거되는데,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는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에서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킨다. ‘23년에는 2,575대의 버려진 자전거가 재생자전거로 재생산됐으며, 이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 재생자전거는 온라인 매장인 라이트브라더스와 12개 자치구의 오프라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 중고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재생자전거 판매로 발생된 수입은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