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여 가격 올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7개 적발
용량 줄여 가격 올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7개 적발
  • 차미경
  • 승인 2023.12.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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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 결과, 총 9개 품목에서 용량 축소
자료=소비자원
자료=소비자원

최근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인상 효과를 노리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 내 가공식품,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신고된 상품,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슈링크플레이션 식품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총 9개 품목에서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11.23.~12.8.)된 53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호올스 스틱 7개(멘토립터스 등 7종, 34g)가 올해 3월에 17.9%(27.9g),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 2개(1,000ml, 200ml)가 올해 10월에 10.0%(900ml, 180ml) 등 9개 상품(2개 품목)에서 용량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연세대학교 전용목장 우유의 경우 자사몰 홈페이지(연세shop)에서 용량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론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 있었다고 보도된 식품(10개)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올해에는 9개 식품(5개 품목)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제조사는 이와 관련해 용량 변경을 인정하면서도 포장재, 레시피 등이 변경된 리뉴얼 상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연내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년부터는 식품 및 생필품의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용량 변동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