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환승통로 20일부터 전면폐쇄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환승통로 20일부터 전면폐쇄
  • 차미경
  • 승인 2023.12.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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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개월간 환승통로 폐쇄…역사 외부 이용해 ‘간접 환승’ 가능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지하철 노원역 내 4호선과 7호선을 잇는 환승통로에 설치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6대의 교체공사를 위해 오는 12월 20일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9개월간 환승통로를 전면 폐쇄한다. 이에 따라 노원역에서 4호선과 7호선을 갈아타는 고객은 외부 출입구를 이용하는 ‘간접 환승’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노원역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는 1997년 설치 이후 현재까지 운행돼 노후로 인해 고장이 잦고 부품 수급 등 유지보수의 한계가 있어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난 6월부터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4호선에서 7호선으로 이동하는 하행 에스컬레이터 2대(6·7호기) 교체 작업 준비를 위해 해당 기기의 작동을 멈추고 계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차적으로 ▲스텝 미끄럼 방지 카펫 설치 ▲이동 통로 밝기 개선 ▲평일 출·퇴근시간대 안전요원 배치 등의 대책도 시행 중이다.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환승통로는 12월 20일부터 전면 폐쇄돼 약 9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전면 폐쇄 시 발생할 불편을 예상해 부분 폐쇄 후 작업하는 방식도 고려했다. 이 경우 협소한 통로 구조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공사 기간이 전면 폐쇄 대비 6개월 이상 길어져 오히려 불편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전면 폐쇄 방식을 선택했다. 

공사는 환승통로 전면폐쇄 기간 중 이용객이 우회 경로로 환승할 수 있도록 ‘간접 환승(소프트 환승)’ 방식을 도입한다.

간접환승은 환승을 위해 하차한 뒤 개찰구를 통해 외부 출입구로 이동하고 다시 환승하려는 출입구로 들어가 개찰구를 통과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30분 이내 다시 개찰구로 들어가야 하며 추가 요금은 없으나 환승 횟수가 1회 차감된다.

1회용 교통카드는 간접 환승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역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비상게이트로 이동해야 한다.

간접환승은 4호선의 2, 9번 출구와 7호선의 3, 4, 5, 8번 출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단, 9번 출구는 승강설비 공사 중으로 12월 19일 개통 예정이다.). 실측 결과 기존 환승통로 이용시간(8분) 대비 약 1~2분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약자는 엘리베이터 탑승이 가능한 3번↔9번 출구 또는 2번↔5번 출구 이용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