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한 삼성 … 행운의 여신은?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한 삼성 … 행운의 여신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10.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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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2013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은 8회에 터진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두산에 7-5로 승리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고비를 넘겼다.

▲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7대5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자축하고 있다. ©뉴스1
확률로 보면 여전히 두산이 유리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무승부 포함)로 앞서갔던 14팀은 예외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1승 3패로 뒤진 팀이 역전한 경우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이다. 두산이 5차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이 통계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삼성은 시리즈 전적이 2승 3패가 되면서 희망을 가지게 됐다. 역대 3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내주고도 우승을 차지한 두 번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1984년 롯데와 1995년 OB(두산의 전신)는 나란히 2승 3패로 몰린 상황에서 6, 7차전을 모두 잡고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만약 삼성이 뒤집기에 성공한다면 앞선 두 번의 사례와 달리 0% 확률을 깨는 '기적'을 연출하게 된다. 삼성은 앞선 두 팀과 달리 1승 3패에서 시리즈를 뒤집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정규시즌 4위 팀 최초로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 이에 맞서 1승 3패의 시리즈 전적을 뒤집고 역전 우승하는 최초의 팀에 도전하는 삼성.

과연 마지막에 어느 팀에게 행운의 신이 깃들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