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한화파워시스템, 중대형급 수소터빈 전소 실증 성공
한화임팩트·한화파워시스템, 중대형급 수소터빈 전소 실증 성공
  • 오정희
  • 승인 2023.12.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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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이 80MW 중대형급 가스터빈을 100% 수소 연료만으로 가동하는 수소 전소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 내 위치한 수소터빈 실증 현장에서 80MW 중대형급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소 혼소율을 100%까지 끌어올린 수소 전소에 성공했으며, LNG를 태워 작동하던 기존 가스터빈에서 수소 혼소 혹은 전소가 가능하려면 ‘수소 연소기 기술’과 ‘화염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올해 4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동일한 터빈으로 세계 최초 80MW 중대형급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율 60% 발전 실증에 성공한 바 있으며, 4월 수소 혼소율 60%의 수소터빈 발전 실증 당시, LNG 발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22% 줄었고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6ppm 이하로 확인됐다. 

올해 6월 21일 대산 수소터빈발전 실증기념식 당시 현장 모습
올해 6월 21일 대산 수소터빈발전 실증기념식 당시 현장 모습

화염 온도가 높은 수소 연료 특성상 연료 내 수소의 양이 늘어날수록 LNG 100% 발전 대비 질소산화물은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한화에서 수별도 저감장치 없이 연소 조건을 제어하여 저공해 연소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11월 진행된 수소 100% 전소 실증 테스트에서는 친환경 발전의 핵심인 무탄소·저공해 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선 성과를 거뒀으며, 터빈을 가동하는 동안 발생한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 비율은 0.04%로 공기 중에서 유입된 양을 제외하고 연소 중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0’을 확인했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별도의 저감 장치 없이 9ppm 이하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수명 연한이 도래하여 좌초자산화의 위기에 놓인 LNG 가스터빈에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고가의 고온 부품 및 로터의 수명을 20년 이상 연장하고 수소 혼소 및 전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하여 재생한다면 경제적 효과가 배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진정한 무탄소 발전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