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가성비·가심비 내세운 '크리스마스 불꽃경쟁’
식품·유통업계, 가성비·가심비 내세운 '크리스마스 불꽃경쟁’
  • 정혜정
  • 승인 2023.1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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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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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대목인 성탄절·연말을 맞아 고객 모시기에 분주한 식품업계의 전략은 가성비와 가심비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로 전년 동기보다 3.3% 상승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케이크의 경우 123.32로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

이같은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아 지갑을 닫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크리스마스 대목을 놓칠세라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SSG닷컴에서는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꽃카 캐릭터 케이크 2종 구매 시 추첨을 통해 털 실내화와 키링을 증정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9,980원에 케이크를 출시했다. 올해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영이의 숲‘과 협업을 통한 꽃카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전국 이마트 내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 등 130여 개 매장에서 구매가능하다.

SPC 파리바게뜨는 이츠 쇼타임(It’s Show Time)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등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장식을 모티브로 케이크를 디자인했다.

파리바게뜨 케이크 가격은 3만 원대로 저렴하진 않지만, 통신사 및 제휴사 할인을 함께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SKT, KT, LGU+ 등 통신 3사의 멤버십 고객의 등급에 따라 최대 10%까지 할인해 준다. 또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카드 LINK, 신한카드 My SHOP 등으로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메가MGC커피가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1만 원대 케이크를 판매한다. 또한 ‘홀 케이크 예약 시스템’도 도입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메가MGC커피 애플리케이션(앱) 내 ‘홀 케이크 예약’ 기능을 통해 가까운 매장과 원하는 날짜를 직접 정할 수 있다. 제품 수령은 주문 후 이틀 뒤부터 가능하다.

편의점 업계에서 세븐일레븐은 매일유업의 디저트 전문 회사 엠즈베이커스와 협업하여 6,900원짜리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바로 산리오캐릭터즈 미니도시락이다.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케익 재고 현황은 세븐일레븐 앱에서 우리동네 상품찾기를 이용하면 손쉽게 알 수 있다.

GS25는 1만 이하 케이크 8종을 출시했다. 인기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멜팅레드벨벳케이크를 필두로 파워퍼프걸케이크, 트라이플롱케익, 슈톨렌 등이다. 케익 재고 현황은 우리동네GS어플 앱에서 재고찾기로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