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승률 1위 종목은 ‘포스코DX’..IPO 트렌드는 반도체·배터리·IT 
2023년 상승률 1위 종목은 ‘포스코DX’..IPO 트렌드는 반도체·배터리·IT 
  • 정단비
  • 승인 2023.12.21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717.6% 급등한 ‘포스코DX(포스코디엑스)’로 나타났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계열 IT·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로, 지난 3월 ‘포스코ICT’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Digital Twin), 메타버스(Metaverse) 등의 기술을 적용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2030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상승률 2위는 603.1% 오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가 차지했다. 또 의료용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인 ‘뷰노’가 537%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올해 국내 증시 신규 상장주 중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종가 기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LS머트리얼즈’와 ‘케이엔에스'다.

‘LS머트리얼즈’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중·대형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 생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12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가 상승했다.

‘케이엔에스’ 역시 지난 12월 6일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했다. 케이엔에스는 원통형 CID(전류차단장치) 장비와 BMA(배터리 과열 감지 장치) 자동화 설비 전문 제조업체다. 

상장 첫날 약진한 종목 3위는 2차전지 장비 업체 ‘필에너지’다. 2차전지 공정에 쓰이는 레이저 노칭 (Laser Notching) 설비와 스태킹(Stacking) 설비 등을 제조 및 판매한다. 지난 7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에만 약 237% 급등했다. 

한편 증권플러스가 꼽은 올해 IPO 트렌드는 ▲반도체·배터리·IT ▲상장 첫날 오전이다.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81개 중 77%가 희망밴드 '상단'이나 '상단 초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망 공모가 상단 초과로 확정된 기업 중 약 53%가 '반도체', '2차전지', 'IT' 관련 종목이었다.

또 올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및 합병상장 등을 제외한 공모주 투자는 ‘상장 첫날’ 매도 시 수익 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규 상장일 종가에 매도했다면 평균 71%의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특히 2023년 신규 상장한 종목 중 당일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점의 85.2%가 ‘오전’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