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 '안심보험' 무료 지원…최대 3천만 원 보장
서울시,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 '안심보험' 무료 지원…최대 3천만 원 보장
  • 차미경
  • 승인 2023.12.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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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내원비, 특정전염병 진단비, 골절·화상 수술비, 암진단비 등 최대 3,000만 원 보장

서울시가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들에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1월1일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다태아) 양육 가정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 특정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시험관 등 난임시술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산이 늘고있는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다태아 출생아는 저체중이나 산모의 조기분만 비율이 높고, 동시에 둘 이상의 아이를 키우는 다태아 양육 가정은 입원비, 수술‧치료비 등 의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장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다. 시행 첫 해인 2024년에는 약 2,575명('20~'22년 서울시 다태아 출생아수 평균인원)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장내용은 총 17개로, 보장항목에 해당되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내용은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화상 수술비 △상해 또는 질병 치료 입원비 △암진단비 등이 해당된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있어도 중복보장된다.

보험금 청구는, 청구사유 발생 시 다태아 출생아의 법정대리인이 청구서, 구비 서류 등을 갖추어 계약보험사인 메리츠화재보험에서 별도로 구축한 웹사이트로 청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