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에 수입맥주 묶음 행사 '3캔'으로 바뀐다
1인가구 증가에 수입맥주 묶음 행사 '3캔'으로 바뀐다
  • 오정희
  • 승인 2023.12.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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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에선 발 빠르게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다양한 간편식, PB상품을 비롯해 주류 행사에서도 1인가구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통계청 KOSIS 지표에 따르면 1인가구수는 지난해 750만 가구를 기록하며 전체 가구수의 34.5%를 기록했다. 8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보면 무려 230만 가구가 늘었고 구성비는 7.3%p 증가했다.

이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0년 간 4캔으로 진행하던 수입맥주 행사를 2024년부터 3캔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4캔 1만원 행사로 시작된 수입맥주 인기가 이어져 왔지만, 최근 가파른 물가 인상 속에서 4캔의 가격이 22년 11천원, 23년 12천원으로 오른 바 있다. 이에 맥주 500ml 행사를 3캔 9천원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실제 GS25 맥주 카테고리에서 수입맥주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3.8%에서 2022년 45.2%로 2배 가까이 늘어날 만큼 수입맥주 묶음 행사의 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수입맥주 3캔 9천원 행사는 500ml 대캔 사이즈 기준이다. 3캔 이상 구매할 경우 4캔 12천원, 5캔 15천원 등 1캔 당 3천원의 가격이 적용된다. 맥주 소캔(330~355ml)은 4캔 9천원 행사로 바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과거의 대량 구매와 달리 소량 단위로 구매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맥주 행사의 수량을 낮춰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며 "소량 단위의 행사 구성과 만원이라는 심리적 방어선까지 지켜낸 이번 3캔 9천원 맥주 행사가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