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능, 9월 모의 수준으로 쉽게 출제
2014년 수능, 9월 모의 수준으로 쉽게 출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11.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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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음으로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 국어, 수학,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됐다.

▲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교수)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4학년도 수능 출제경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7일 오전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교수)은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영역·과목별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되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들을 출제했다"며 "수준별 시험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는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추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는 수준별 수능이 처음 실시됐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전제한 후 "국어·수학·영어는 9월 모의평가와,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편중되거나 지엽적인 내용의 출제를 지양하고 시험 내용의 균형을 유지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교육방송(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전 영역에서 연계율 70% 이상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형은 원래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A형은 더 쉽게 출제한다는 약속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쉬운 수능의 기조는 유지하되 만점자 1% 라는 목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