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97%, 모바일뱅킹에 만족..1년 내 적극적 투자는 주저"
"금융소비자 97%, 모바일뱅킹에 만족..1년 내 적극적 투자는 주저"
  • 정단비
  • 승인 2024.01.04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소비자는 평균적으로 거래하는 은행 5곳 중 4곳의 앱을 설치해 모바일로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중은행의 앱은 금융 업무(조회/이체/상품가입 등) 이용에 집중된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조회/이체 외에도 이벤트 참여, 부가서비스, 타 계좌 통합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에 따르면 뱅킹 앱 이용자 10명 중 9.7명은 이용 중인 뱅킹 앱에 ‘보통 이상 만족’한다고 평가해 불만은 거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뱅킹 앱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 경험 역시 80% 이상으로 보편화됐으나 마이데이터서비스 이용률은 20% 수준으로 답보 상태라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 금융 소비자들은 향후 1년 간의 그동안의 거래중심으로 안전하고 신중한 투자 의향을 보였다.

금융소비자의 51%는 향후 1년 내 가계재정이 지난 1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부정적 예상(43%)에서 크게 개선됐으나 여전히 적극적 투자는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대출을 보유한 경우 중도상환 노력이 컸고, 빚투/영끌의 자산 증식보다 돈이 생기면 대출을 우선 상환하겠다는 의향(36%)이 1.3배 이상 높았다.

향후 1년 내 금융상품 가입 의향은 기존 거래자에서 더 적극적이었고, 원금보장의 저위험 투자를 추구하는 비율이 53%로 과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향후 1년은 투자/신탁상품 가입 의향이 39%로 지난해보다 12%p 높아져 투자심리의 회복세도 보였다.

지난해 상품 운용 시 6개월 이하 단기, 10만원 미만 소액/자투리 투자가 인기였던 것에 비해 향후 1년은 36개월 장기운용 의향이 상승했고, 적립액 또한 30만원 이상으로 증액할 의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