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쪽방주민 위한 ‘밤추위 대피소’ 운영
서울시, 쪽방주민 위한 ‘밤추위 대피소’ 운영
  • 안지연
  • 승인 2024.01.09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1일부터 2달간 동행목욕탕 야간 한파 쉼터 4개소 운영

서울시는 한파로부터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2개월간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야간 한파쉼터 ‘밤추위대피소’ 4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밤추위대피소’는 종로, 서울역, 남대문, 영등포 권역에 각 1개소씩 총 4개소가 운영되며, 60일간 2,500명의 쪽방주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밤추위대피소’ 사업에 참여하는 목욕탕 사업주들은 동행목욕탕 사업으로 단골이 된 쪽방주민들이 추운 한파에 고생할 것을 안쓰럽게 생각해, 사업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목욕탕 사업주들의 밤추위대피소 운영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야간운영 인건비, 난방비 부담 등을 고려해 목욕탕별 이용요금을 협의하고 주민 수요 및 수용가능 잠자리 수를 계산해 영업손실 보전책을 마련했다.

‘밤추위 대피소’는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60일 간 운영되며, 신규 참여하게 된 서울역(동자동)쪽방촌 목욕탕은 운영 준비기간이 필요해 일주일 늦은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목욕탕별 사정에 의해 휴무일이 있는 경우 겨울철 특별보호대책기간 내(~2023.3.15.)에서 운영일은 조정할 수 있으므로,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운영을 맡은 창신동·남대문·서울역·영등포 각 쪽방상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에 온수사용이 어려워 겨울철에는 더 씻기 어려운 쪽방주민들을 위해 동행목욕탕 후원사인 한미약품도 주간목욕권 지급을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