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 'CES 2024'서 푸드테크 방점.."새 판 짜야할 때"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 'CES 2024'서 푸드테크 방점.."새 판 짜야할 때"
  • 오정희
  • 승인 2024.01.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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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부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참석해 글로벌 CEO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화로보틱스는 CES 공식 참여사가 아니지만,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협동로봇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김 부사장은 향후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들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특히 최근 한화로보틱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유통산업과 로봇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 부스를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을 말한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에너지 시스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에너지 시스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총괄하고 있는 김 부사장은 회사 출범 직후 “3D산업 같이 위험성이 크고 인력난이 심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로봇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며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기술을 적용해 궁극적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한화로보틱스는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협동로봇 기술을 활용해 음식 조리 자동화 등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푸드테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최근 식당, 카페 등 유통 현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활용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단순 동작 뿐 아니라 구체적인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사장은 로봇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두고 최근 직원들에게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룰과 판을 짜야할 때”라며 ‘획기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도 찾아 글로벌기업 CEO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세계 경제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배양육 등 ‘미래 먹거리’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만난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신뢰 재구축(Rebuilding Trust)’을 주제’로 1월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