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부회장, 다보스 참여해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제안
한화 김동관 부회장, 다보스 참여해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제안
  • 오정희
  • 승인 2024.01.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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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부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밝혔다. 

지난 17일 다보스포럼(WEF) 연차총회 세션인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The First Fossil-Free Ship on the Water)’에 참여한 김동관 부회장은 해양 탈탄소 솔루션으로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을 제시했다.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화는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하여 무탄소 전동화를 실현하고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선박의 내연기관은 암모니아, 메탄올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도 안정적 연소를 위해 약 5~15% 비율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더불어 김 부회장은 "직접 제조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안정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할 예정"이라며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밝혔다.

선박은 많은 자본을 투자하며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 동안 운영하기 때문에 실증을 통한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실제 발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FMC(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