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러시아 연해주에 여의도 면적(295ha)의 23배에 달하는 제2농장을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은 연해주 미하일로프카 지역의 아시노프카(Asinovka)농장을 인수, 영농법인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Hyundai Mikahailovka Agro)’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연해주 주도(州都)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농장은 총 6,700ha(헥타르, 약 2,000만 평) 규모로 2012년부터 콩 4,000톤, 밀 2,000톤, 귀리 1,000톤 등 총 7,000톤의 곡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약 1만 7,000ha 규모의 러시아 2개 농장에서 총 1만 6,000톤에 달하는 곡물을 수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영농사업 확대로 우리나라 곡물 수입의 70%에 달하는 해외기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농장에서 수확한 곡물을 국내에 공급하게 되면 우리나라 식량자주율을 높이고 식량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3년간 1,300만 달러를 투자, 오는 2014년에는 매출액 375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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