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소식] 런드리고·마이리얼트립·두들린 外
[스타트업 소식] 런드리고·마이리얼트립·두들린 外
  • 정단비
  • 승인 2024.01.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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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고, 세계 최초 원터치 세탁 RFID 개발 “세탁 바코드 없앴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주)의식주컴퍼니가 세계 최초로 원터치 세탁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의식주컴퍼니는 1년여 연구 끝에 지난해 12월 출범한 런드리고 부산 스마트팩토리에 원터치 세탁 RFID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전 세계 B2C 세탁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세탁 바코드 태그를 없앴다.

해당 기술은 국내 특허 출원 중이며, 올 상반기 내 런드리고 서울, 수도권 전 팩토리를 비롯해 런드리고 호텔 세탁 등 B2B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원터치 세탁 RFID는 전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로, 세탁 전 공정에서 고객별로 의류를 식별, 정상 출고하기 위해 공장 입고 시 손쉽게 RFID 칩을 의류에 부착하고 공정 후 분리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세탁물 의류에 고객 식별을 위한 바코드가 인쇄된 특수 재질의 섬유 태그를 스테이플러를 활용해 일일이 부착했기 때문에 매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으며 여전히 전 세계 B2C 세탁 업계가 같은 방식으로 바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이 세탁물 수령 후 일일이 스테이플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거나 의류에 손상이 갈 가능성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마이리얼트립,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756억원 투자 유치

여행 슈퍼앱을 운영하는 (주)마이리얼트립이 국내외 투자사들을 통해 총 75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투자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Korelya Capital), 파텍파트너스(Partech Partners), 미국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 등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국내 SV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또한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 등 기존 주주도 연속해 투자했다.

특히 ‘겟유어가이드’와 같은 유럽의 선도적 여행 유니콘에 투자하고 있는 코렐리아캐피탈의 경우 이번 투자가 한국에 투자하는 첫 번째 사례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기존 슈퍼앱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인 패키지 서비스, B2B 영업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리얼트립은 추가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이번 라운드의 자금 유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팬데믹 이후에만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며 자본 시장에서 미래 가치와 사업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여름 월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한데 이어 연간 1조원 거래액을 기록,  올 1월에는 역대 최대인 1400억원의 거래액과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빔모빌리티, ‘2023년 빔 결산 리포트’ 공개…빔 이용량 67% ‘증가’

퍼스널모빌리티 공유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가 2023년 국내 전동킥보드 이용량, 이용자수 등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2023 빔 결산 리포트’를 공개했다. 빔모빌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동킥보드 이용량이 67% 큰 폭으로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동킥보드의 활용성이 검증되면서, 고정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유저 및 신규 고객 유치가 확대되며 지난해 빔 전동킥보드 이용량은 2022년 대비 약 67% 증가했다. 2022년 당시 전년 대비 연 성장률이 6.8%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 성장률이 전년도 대비 약 1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또한 사용자 수 확대 뿐만 아니라, 실제 2023년 연간 총 이용 거리도 전년대비 60% 증가했으며, 지자체 등의 요청에 따라 전국 지역 45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기도 했다. 사용자 수, 이용량, 서비스 지역 모두가 확대되며 빔모빌리티는 지난해 글로벌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양적, 질적인 성장을 모두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두들린의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 지난해 3300곳 신규 고객 유치

두들린은 2023년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ATS Applicant Tracking System) ‘그리팅(Greeting)’의 한 해 신규 유입 고객사가 3,300여곳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리팅은 기업이 채용 공고 게시부터 합격 통보에 이르는 채용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노코드 채용 사이트 제작 △이력서 통합 관리 △지원자 협업 평가 △간편한 면접 일정 조율 △이메일 템플릿과 알림톡을 이용한 합격·불합격 통보 등 기업의 성공적인 채용을 위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그리팅을 이용해 단계별 채용 전략을 손쉽게 이행할 수 있고,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원하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2021년 7월 정식 출시한 그리팅은 약 2년 5개월간 6,000곳 이상의 고객사를 유치했다. 그중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3,300곳 이상의 고객사를 유치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다수의 스타트업이 빠르게 그리팅을 도입했다면 2023년에는 LG디스플레이, KB증권, SSG닷컴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그리팅 도입이 크게 늘었다.

그리팅을 통해 남긴 지원가 평가 수도 1년 동안 70만개 이상을 기록해 전년 30만건 대비 상승했다.

그리팅의 노코드 채용 사이트 제작 서비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채용 사이트는 누적으로 4,200개를 넘어섰다.

 

 

크몽 엔터프라이즈, 2023년 혹한기 속 50% 성장…B2B 거래 100억원 돌파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크몽의 B2B 서비스 ‘크몽 엔터프라이즈’가 국내 IT업계 혹한기 속에서도 2023년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크몽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T 개발 ▲디자인 ▲마케팅 ▲영상 제작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를 연결하는 B2B 서비스다.

지난해 크몽 엔터프라이즈가 착수한 고객사의 프로젝트 완수 비율은 97%이며 고객의뢰로부터 계약까지는 평균 1주일 남짓 소요됐다. 프로젝트 분야별 의뢰 비중은 IT개발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디자인, 영상 제작, 마케팅 분야가 각각 10%씩 고루 차지했다.

 

아산나눔재단,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 2기 모집

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아산 보이저(Asan Voyager)’에서 2기 참가팀 모집에 나선다.

‘아산 보이저’는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호 ‘아산(峨山)’과 항해 및 탐사선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 ‘보이저(Voyager)’를 합친 것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멈추지 않는 탐사선처럼 글로벌 시장을 항해해 끊임없이 사업을 확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아산나눔재단은 국내 초기 스타트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올해 ‘아산 보이저’ 모집 규모를 두 배로 늘려 총 20개팀을 선발한다. 신청 자격은 설립 5년 미만의 국내 초기 스타트업으로, 웹 또는 모바일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MVP (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아산나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2월 19일까지 가능하며,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선발팀이 발표된다.

‘아산 보이저’에 선발된 팀에게는 원하는 시기에 미국 현지에 방문해 최장 60일까지 체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금 최대 2천만 원을 제공하며, 대표를 포함해 팀당 4인까지 현지 출장에 필요한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CES와 같은 관련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 해외진출 베네핏’과 연계해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초기 스타트업 팀들이 해외 진출에 앞서 3개월간 단계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제공하는 ‘소프트랜딩(Soft-Landing)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상 고객 프로필(ICP) 수립, ▲엘리베이터 피치 훈련, ▲제안서 작성, ▲미국 장기체류 목표 및 핵심 결과지표(OKR) 수립, ▲잠재 고객과의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방법, ▲맘 테스트(Mom Test) 훈련, ▲링크드인 프로필 최적화, ▲데모 제작, ▲미국 비즈니스 문화 부트캠프, ▲제품 포지셔닝 전략 수립 등 총 10개 분야에 대한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해,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또한,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연계를 지원하는 세미나 및 코칭 등의 혜택도 있다. 투자나 시장 진출 등 분야별로 인사이트를 보유한 창업가 출신 전문가와의 세미나, 미국 법인 설립, 노무, 법률 등 현지 사업 운영 전문가와 1:1 집중 멘토링, 15개 분야 70여명의 멘토진과 1:1 오피스 상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정기적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워크숍 및 타운홀을 통해 참가팀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홍보 활동과 다양한 성장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