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3억 원 송금책 붙잡혀
보이스피싱 3억 원 송금책 붙잡혀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3.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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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보이스피싱을 통해 가로챈 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사기)로 중국동포 김모 씨(36)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의하면 '송금책'을 맡고 있던 중국동포 김 씨 등은 지난 9월부터 이번달 6일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이 전화금융사기를 통해 가로챈 3억 원 남짓한 돈을 중국에 있는 조직원에게 송금해주고 그 중 일부를 대가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함께 구속된 문모 씨(32) 등은 보이스피싱을 통해 돈이 대포통장 등에 입금되면 빨리 현금을 찾아와 김 씨에게 건네는 '인출책'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조사 결과 인출과 송금의 대가로 1회에 10만 원 정도를 받거나 액수가 큰 경우에는 총 금액 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국내 총책을 추적함과 아울러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화금융사기를 시도하는 상담원, 관리책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