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모시는 배달앱들, 이륜차 지원하고 전용 교육까지
라이더 모시는 배달앱들, 이륜차 지원하고 전용 교육까지
  • 정단비
  • 승인 2024.01.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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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달이 안되는 것이 없다. 그러다 보니 배달을 직접 수행하는 배달원, 일명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배달앱 요기요는 ‘요기배달’을 수행 중인 라이더를 대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 KooRoo’, ‘타요타’와 함께 전기 이륜차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에 따라 요기요라이더와 요기요크루에게 전기 이륜차 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 중 최대 55%를 지원한다. 월 최저 35만 원으로 전기 이륜차를 대여해 이용 가능하며, 오는 2월까지 요기요라이더 앱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전기 이륜차 대여자로 선정되면 3사가 지원하는 BSS(Battery Swapping Station) 1년 구독료와 차량 가액, 차량 보증금, 보험료 등 1인 당 최대 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앞서 요기요크루를 위한 라이딩 안전 교육를 진행하고, ‘배달 안전 가이드북’을 제공하기도 했다. 

라이더들이 배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라이더들이 배달앱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연말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을 우아한청년들 본사에 초대해 매년 혹한기·혹서기 라이더들에게 실제 필요한 물품이 어떤 것인지 직접 조사한 다음 안전용품을 선정하기도 했다. 혹서기에는 고급우비, 쿨시트 등을 지원하고 혹한기에는 방한복, 발열조끼 등을 무상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라이더 지원제도로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금은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창업자가 2019년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사재 20억 원에 우아한형제들이 1억 원을 더해 조성됐다. 배달의민족 소속 여부와 상관없이 배달 중 교통사고로 긴급한 의료비가 필요한 전국의 배달 라이더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한다. 

2019년 사업 첫 해 30명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 20일까지 295명이 1명당 평균 400만 원꼴로, 총 11억8천여만 원의 긴급 지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배민커넥트 라이더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및 절세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라이더 세법 교육’을 비롯해 '이륜차 특화 안전교육', 이륜차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이하 시간제보험) 가입 라이더를 대상으로 오토바이 주행뿐 아니라 배달 서비스 전반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시간제보험은 배달의민족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들이 운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지불하는 보험으로 우아한청년들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이밖에도 배민커넥트 앱을 통해 배달 중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전국 이동노동자 쉼터 안내를 하기도 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륜차 특화 안전교육을 포함해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안전교육 사업을 통해 라이더들이 올바른 운전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라이더들에게 필요한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건강하고 안전한 배달문화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배달 수행 건수 2억 2500만 건을 기록한 배달대행플랫폼 바로고는 꾸준히 사회적 귀감이 되는 라이더를 발굴해 '우리 동네 히어로'로 선정하고 있다. 감사장과 소정의 상금을 전달한다.

지난 11월에는 논현동 골목길에서 전기차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지압을 도운 라이더에게 감사장과 상금을 수여했으며, 바로고 관계사 바다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 대행 플랫폼 '모아라인'에서도 지난 1월 흉기 난동 현장을 제압한 라이더들에게 포상금을 전달한 바 있다.

바로고에서는 '우리동네 히어로'를 선정하고 있다. ⓒ바로고
바로고에서는 '우리동네 히어로'를 선정하고 있다. ⓒ바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