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테크’ 하세요” 개인컵으로 커피 주문 시 300원 적립
“‘쓰테크’ 하세요” 개인컵으로 커피 주문 시 300원 적립
  • 차미경
  • 승인 2024.01.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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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 배달 건별 1천원 포인트 적립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음식 배달과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연일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먼저, 일회용품 배출 감량을 꾸준하게 실천하면 탄소중립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명 ‘쓰테크(쓰레기+재테크)’를 강화한다. 우선 올해 상반기부터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가 운영된다.

매일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 매장 자체 할인 외에 월 9,000원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민에게는 건별 탄소중립포인트 1,000원을 적립해 준다. 현재 10개 자치구에서 이용 가능한 다회용기 배달을 올해 4월부터 상반기 내 15개 구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환경도 지키고 혜택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적립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 후 다회용기 배달을 이용하면 되는데, 회원가입시 등록된 휴대전화번호로 주문실적이 확인되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쌓이는 방식이다. 탄소중립포인트는 추후 현금으로 교환 가능하다.

한편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야구장 등 체육시설에 대한 관리에도 나선다. 우선 잠실야구장 내 다회용컵과 다회용기 이용체계를 개선한다. 다회용기 참여 매장을 늘리고 용기 규격을 다양화하는 한편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는 반납함도 확대해 다회용기 사용이 불편하지 않다는 인식을 이용자들에게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일회용기로 제공‧배달하던 취약계층 도시락 서비스도 다회용기로 점차 변경해 나간다. 올해 우선 5만여 개를 다회용기로 교체하고 지속적으로 매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서울시 대표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로 발전시키고, 개인 컵 지참 시 음료를 제공하는 개인 컵의 날 시행 등 시민과 동행하는 체감형 홍보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