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 상담횟수 늘리고 모집기간 앞당긴다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 상담횟수 늘리고 모집기간 앞당긴다
  • 안지연
  • 승인 2024.01.30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본 상담 횟수 4→6회로 확대, 필요한 경우 최대 10회까지 밀착 상담 지원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확 달라진다. ▲청년 참여자 조기 모집 통한 서비스 기간 확대, ▲밀도 높은 상담 진행을 위한 상담 횟수 확대, ▲다양한 사후관리 프로그램 제공, ▲사용자 친화적 마음건강 상담 플랫폼 도입 등이다.

올해부터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를 1월부터 모집한다. 지금까지는 3월부터 참여자 모집이 진행됐으나 동절기에 우울증 발생률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해 보다 적기에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해 올해부터 일정을 2달가량 앞당겼다. 

올해 참여자 모집은 총 4번에 나눠 진행된다. 이번 1차 모집에서는 2,500여 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1월 30일 오전 10시부터 2월 5일 오후 5시까지다. 우울, 불안 등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느끼는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하면 된다. 

또 올해부터 기본 상담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확대한다. 

지난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개선 의견을 물은 결과 상담 횟수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전체 응답 인원의 40.2%). 사업에 참여한 상담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상담 횟수 증가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에 올해부터 기본 상담 횟수를 확대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상담 4회를 더해 총 10회까지 밀도 있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청년들의 마음건강 상태에 꼭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자가진단 및 임상심리검사를 통한 마음상태 분류를 더욱 세분화한다. 

2023년에는 참여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3개 유형(일반군, 도움군, 임상군)으로 분류했으나, 올해부터는 임상군을 ‘잠재 임상군’과 ‘임상군’으로 세분화해 4개 유형(일반군, 도움군, 잠재 임상군, 임상군)으로 분류한다. 마음건강 상태를 진단하기 위한 자가진단과 임상심리검사는 계속 진행된다. 

마음상태 진단 결과 ‘일반군’으로 확인된 청년들에게는 집단상담 커뮤니티, 마음특강, 마음건강 앱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도움군’ 청년들에게는 추가 상담 기회가 제공된다. ‘잠재 임상군’과 ‘임상군’ 청년에게는 자율신경 뇌파검사(시범운영)와 전문 의료기관 연계 서비스(필요시)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