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송호창, 朴 대통령의 특검 수용 촉구
안철수·송호창, 朴 대통령의 특검 수용 촉구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11.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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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인 안철수·송호창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면 구국의 결단을 내린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26일 특검 수용을 거듭 강조했다.

▲ 무소속 안철수, 송호창 의원. ©뉴스1
이날 안 의원과 송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가 혼란을 끝내고 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선문제에 관한 특별검사제를 수용해 달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 권력기관의 대선개입 문제로 국론은 분열됐고 민생은 묻혀버렸다"며 "대통령은 하루속히 대선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와 정치권이 복지와 민생문제에 주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특검이 결코 이 나라의 대통령과 선거결과를 부정할 수는 없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특검이 여야 합의로 이루어진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갈등과 혼란은 상당부분 치유될 것"이라며 "특검 수용은 여야 정치권과 박 대통령 모두를 승자로 만들어줄 것이고 구국의 결단을 내린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여당의 현 정국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피와 희생으로 이룩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에 깊이 상심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여당은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기는커녕 이석기 의원의 수사를 빌미로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고 급기야 종교인들까지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 수사팀 배제와 징계, 외압의혹으로 정부는 신뢰를 잃었고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수사는 불가한 상황"이라며 "이대로는 검찰이 애써 수사결과를 발표해도 다수 국민은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을 것이고, 혼란은 계속될 것이며, 대통령은 다수 국민의 마음속에서 계속 부정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박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께서는 현재 정치가 국민의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단해주시기 바란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을 수용한다면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야권은 함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