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Over The Top)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2회(상·하반기 각 1회, 회당 표본규모 약 4만명) 실시하는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2%가 하나 이상의 OTT를 구독(계정 공유 이용 포함)하고 있었다. 플랫폼별 구독률(복수응답)에서는 넷플릭스가 47%로 1위였다. 다른 모든 플랫폼을 21%포인트(p) 이상 앞서는 수치였다. 이어 쿠팡플레이(26%), 티빙(20%), 유튜브 프리미엄(19%), 디즈니플러스(18%), 웨이브(12%) 순이었다.
다만 넷플릭스의 구독률이 전년 대비 보합세인 반면 쿠팡플레이(+6%p)와 디즈니플러스(+5%p)는 크게 상승해 차이를 좁혀오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로켓와우클럽 회원 무료구독 제공 효과와 국내외 스포츠 단독 중계권 확보가 주요했으며,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드라마 ‘무빙’이 크게 성공하며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가장 자주,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주 이용률) 순위도 넷플릭스(32%)가 1위였다. 그 뒤로 유튜브 프리미엄(14%), 티빙(8%), 쿠팡플레이(6%), 웨이브(4%), 디즈니플러스(3%) 순이었다.
또 이용하는 플랫폼에 대한 만족률(5점 척도 중 4~5점 비율)은 유튜브 프리미엄이 69%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고, 티빙(65%)이 2위였으며 넷플릭스(61%)는 3위로 전체 평균(60%) 수준이었다.
세부 항목별로 유튜브 프리미엄은 ‘콘텐츠(72%)’와 ‘사용성(66%)’에서, 티빙은 ‘콘텐츠(67%)’와 ‘요금∙구성∙할인(54%)’에서, 넷플릭스는 ‘사용성(61%)’에서 만족률이 높았다.
한편 넷플릭스가 계정을 공유하는 것을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같은 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3년 11월부터 가입자와 주소지가 다른 사람과 계정 공유 땐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토록 했다.
계정 공유 제한이 시행되기 전인 23년 10월 실시한 조사에서 계정당 추가요금이 ‘2000원 정도’일 경우 과반수(51%)가 넷플릭스를 해지하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심리적 거부감이 업계에 어떤 반향을 가져올지 지켜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TV 시청에 이어 모바일 기기 시청자로 규제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