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코로나19 이후 첫 흑자..매출 21% 증가, 올해도 회복세 기대감
CJ CGV, 코로나19 이후 첫 흑자..매출 21% 증가, 올해도 회복세 기대감
  • 정단비
  • 승인 2024.02.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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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5,458억원, 영업이익은 4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국내 및 글로벌 전 지역에서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매출이 21%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1,259억원 개선해 흑자 전환했다.

2023년 상반기 흑자로 전환한 국내에서는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범죄도시3’, ‘서울의 봄’ 등 두 편의 한국영화가 1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등의 애니메이션 흥행했다.

CJ CGV 주요 국가별 2023년 매출액 / 영업이익
CJ CGV 주요 국가별 2023년 매출액 / 영업이익

더불어 해외 시장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중국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3,0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전년 대비 관람객이 증가하며 매출이 확대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4DX, ScreenX 기술 수출을 통해, 연간 매출 1,247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올해 전사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7%까지 회복하고, 글로벌에서는 2019년을 상회하는 105% 수준까지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월 개봉 예정인 ‘듄: 파트2’, ‘파묘’를 비롯해 ‘범죄도시4’, ‘베테랑2’, ‘인사이드 아웃2’ 등 흥행작들의 속편이 나올 예정이며, 영화 외에도 ICECON 등 CGV ONLY 콘텐츠,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 및 캐릭터 콜라보를 통한 매점 상품 강화로 수익성 개선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CJ 4D플렉스는 전 세계적으로 특별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듄: 파트2’, ‘쿵푸팬더4’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2024년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및 글로벌에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사업자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특별관과 영화 외에도 공연 및 스포츠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