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구매 계약..소재 구매까지 협력관계 구축
SK온, 美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구매 계약..소재 구매까지 협력관계 구축
  • 정단비
  • 승인 2024.02.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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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Westwater Resources, 이하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웨스트워터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계약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4만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에 이어 웨스트워터가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흑연은 음극재의 약 95%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로,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약 85% 를 중국이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IRA에 따르면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새로운 기술과 공급처 확보를 위해 흑연에 대한 FEOC 적용을 2026년 말까지 최소 2년 유예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