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대 건강한 난자동결 지원 늘린다…지원대상도 2배 확대 
서울시, 20대 건강한 난자동결 지원 늘린다…지원대상도 2배 확대 
  • 차미경
  • 승인 2024.02.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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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자 등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 진단받은 20대 수치 상관없이 모두 지원

# 항암치료를 받는 20대 김모씨는 결혼 후 건강한 임신을 위해 난자를 미리 동결해 놓고자 지원을 신청했지만, 난소기능수치(AMH)를 초과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난소기능이 저하된다는 걱정이 컸지만, 난자동결 시술비 부담과 항암치료를 더 이상 미루지 못해 결국 난자동결을 포기했다. 

난소기능수치(AMH)가 30~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난소동결 지원 대상에서 번번이 제외됐던 20대 여성에 대한 수치 기준을 완화하고 암질환 등 ‘난소기능 저하유발 질환’이 있는 20대는 수치와 상관없이 원할 경우 모두 난자동결을 지원한다.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인 20대가 지불하기엔 부담스러운 고액의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해 임신·출산 의지가 있는 가임력이 높은 20대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초저출생 사회에 해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49세 여성이 난자동결을 희망할 경우 시술비의 50%, 1인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한다고 밝혔다. 20대 대상 수치 완화 외에도 대상 인원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난자동결 시술비용사업은 20대는 난소기능수치(AMH)가 1.5ng/mL이하, 30~40대는 수치에 상관없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20대의 경우 난소기능수치(AMH)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난 4개월간 시술비 수혜자 총 219명 중 20대는 18명(8.2%)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20대 대상으로 △지원 기준인 난소기능검사(AMH) 기준수치를 1.5ng/mL 이하에서 3.5ng/mL로 완화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 변경해 지원 대상을 폭넓게 확대한다는 것이 올해 추진 내용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0대 대상으로 △지원 기준인 난소기능검사(AMH) 기준수치를 1.5ng/mL 이하에서 3.5ng/mL로 완화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 변경해 지원 대상을 폭넓게 확대한다는 것이 올해 추진 내용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지난해 협약을 체결 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23년~’26년까지 총 30억의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 대상은 서울에서 6개월 이상 거주(주민등록상)한 20~49세 여성이며 사업시작 시점인 ’23년 9월 1일 이후 시술한 경우도 전문가들의 서류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대상으로 인정받으면 완화된 기준으로 소급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난자동결 지원 확대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난자동결을 준비하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저출생 문제 해결의 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