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전세가 '양극화 감소'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전세가 '양극화 감소'
  • 정단비
  • 승인 2024.0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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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상승, 역전세난 등이 일어나면서 고가 주택들의 전세값이 하락하면서 원룸 전세 양극화가 완화되는 모양새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0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전세 13만5000여 건의 가격 격차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전세가의 5분위 배율은 2023년 평균 2.6배로 나타나 2022년 평균 2.9배에 비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4년 간의 동향을 보면,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전세가의 5분위 배율은 2020년 평균 2.8배에서 2021년과 2022년 평균 2.9배로 소폭 증가하다 2023년 평균 2.6배로 0.3배 감소했다. 고가 주택 평균 전셋값이 크게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저가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2022년 1억 1648만 원에서 2023년 1억 1351만 원으로 2.5%(297만 원) 하락했지만, 고가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2022년 3억 3527만 원에서 2억 9845만 원으로 11%(3682만 원)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2022년 대비 2023년 5분위 배율이 가장 크게 완화한 지역은 동대문구였다. 동대문구의 5분위 배율은 2022년 평균 3.5배에서 2023년 평균 2.5배로 1.0배 감소했다. 이어 성북구∙강북구∙관악구 0.6배, 강남구∙성동구 0.5배, 마포구∙도봉구 0.4배, 서대문구∙양천구 0.3배, 강동구∙광진구∙강서구∙서초구 0.2배, 송파구∙영등포구∙구로구∙중랑구∙금천구∙은평구 0.1배 감소했다.

다만 종로구의 5분위 배율은 2022년 평균 3.6배에서 2023년 평균 3.8배로 0.2배 증가해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