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꿈나무라면,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알차게 활용하기 
창업 꿈나무라면,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알차게 활용하기 
  • 김다솜
  • 승인 2024.02.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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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마케팅·경영·법&세무&노무·라이브커머스 등 누구나 무료 수강 가능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온라인교육 페이지 캡쳐화면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온라인교육 페이지 캡쳐화면

경기불황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여전히 창업을 통해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정부는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소상공인 지식배움터’를 활용해보자.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에 따르면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412만5000개, 종사자는 71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하면 사업체는 0.2%(7000개) 늘어난 반면, 종사자 수는 0.9%(-6만1000명) 감소했다. 

전체 소상공인 중 부채 보유 비율은 59.3%로 전년대비 0.04%p 증가했으며, 총부채액은 1만8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6.1%(26조9000억원) 확대됐다. 소상공인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46.4%)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7.7%) 등을 꼽았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폐업률은 66.2%로 집계됐다. 

특히 소상공인 사업체가 집중되는 생계형 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의 5년 후 생존율은 각각 22.8%, 22.3% 등으로 나타났다. 5곳 중 단 1곳만이 5년 후에도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중기부 산하 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소상공인이나 예비 창업자가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플랫폼 ‘소상공인 지식배움터’를 무료로 운영 중이다. 

창업에서 성장, 폐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주기에 걸친 전문 강사들의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부지원사업, 메뉴 레시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며, 온라인교육의 경우 여러 번 반복해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온라인교육은 크게 개별교육과 패키지교육 등으로 나뉜다. 

개별교육 페이지로 들어서면 ▲창업 ▲마케팅 ▲경영 ▲법/세무/노무 ▲라이브커머스 등 각 카테고리별 개별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21일 기준 1318건의 강의가 등록돼 있으며, 각 썸네일을 클릭하면 해당 강좌에서 어떤 내용을 들을 수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개별교육 콘텐츠는 회원가입 및 로그인하지 않고도 수강이 가능하다. 단, 이 경우 교육인정시간이 누적되지 않으므로 로그인을 하고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권장된다. 

어떤 강의부터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패키지 교육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업종별·사업주기별로 필요한 강의를 모아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부 지원사업부터 인사 관리, 마케팅, 운영 노하우 등의 교육 콘텐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지식배움터 내 전자도서관에서 비즈니스 관련 전자책을 무료 대여할 수도 있다. 매월 한 ID당 전자책 3권, 오디오북 1권 등 총 4권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기간 14일이 지나면 자동 반납되는 시스템이다. 대여한 전자책 및 오디오북은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한편 지식배움터 교육 이수자라면 소진공이 운영하는 지원사업 참여 조건을 갖추게 된다. 지난달 소진공은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 신규 공급을 시작했다. 낮은 신용으로 인해 민간 금융기관에선 자금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자금으로, 소진공 직접대출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내 신용관리 교육을 사전 이수한 업력 90일 이상 업체 중 대표자 개인신용평점 NCB744점 이하의 소상공인이다. 최대 3000만원까지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연 1.6%를 가산한 변동금리로 5년간 지원하며, 대출시행 1년 경과 후 신용도가 개선될 경우 금리를 0.5%p 낮춰주는 ‘금리인하제도’도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