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대두되고 있다. ‘취향에 맞는 술’을 찾는 2030세대 사이에서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 중 막걸리의 경우 알코올 도수도 6도 정도로 세지 않고, 위스키나 와인보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젊은 층에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통주를 찾는 MZ세대가 늘면서 2018년 4590억 6,600만원이었던 막걸리(탁주) 시장 규모는 2022년에는 5189억 7400만원으로 늘었다.
유자맛 막걸리로 불리는 '달빛유자'는 한 알 반에 버금가는 유자 과즙이 들어간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또 100% 국내산 쌀로 빚어 쌀의 묵직한 바디감과 국내산 천연 벌꿀이 가미돼 은은한 자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이색 막걸리로는 ‘허니버터아몬드주’도 있다. 막걸리에 허니버터아몬드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이러한 이색 막걸리가 주목받자 서울장수에서는 '얼그레이주'를 선보였다. M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얼그레이주 하이볼 콘셉트의 막걸리로,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는 ‘우바(Uva)’를 담아 발효시켜 홍차 특유의 풍미를 담았다.
한편 위스키 하이볼도 굳이 직접 섞어먹지 않아도 캔 제품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홍차와 위스키를 믹스한 RTD 하이볼 ‘어프어프 하이볼 얼그레이’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80만 개를 돌파했다고 한다.
최근 카브루는 리얼 스카치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킬트(KILT) 하이볼을 출시했다. 킬트 하이볼은 갓파더, 히비스커스 총 2종으로 도수는 4.5도다.
정통 스카치 위스키 베이스를 살린 갓파더 이외에도 킬트 하이볼 히비스커스는 청량한 탄산과 어우러지는 은은한 히비스커스의 향미로 달콤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아울러 직접 섞는 하이볼을 원한다면 '진로 토닉워터 홍차'를 활용할 수 있다.
진로 토닉워터 특유의 맛에 홍차의 풍미를 접목해 향긋한 홍차 향을 더한 제품으로 일명 '기범주' 알려진 샤이니 키의 레시피로 화제가 됐다. 홍차와 소주를 2:1 또는 1:1 비율로 믹스하면 알코올 도수 6~9도 수준으로 가벼운 하이볼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