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생활] 신용점수 관리, 4가지만 지켜라
[1인가구 생활] 신용점수 관리, 4가지만 지켜라
  • 정단비
  • 승인 2024.03.1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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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가 낮아 불이익 당한 경험이 있는가? 마음에 드는 전셋집을 찾았는데 신용점수가 낮아서 원하는 만큼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후회가 밀려올 것이다.

신용점수는 신용조회회사(이하 CB사) 및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의 향후 1년 내 90일 이상 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수치화한 지표이다.

과거에는 1~10등급으로 신용등급을 나눴지만, 지난 2021년부터 최저 1점에서 최고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변경됐으며, 건강보험료나 통신요금 납부 내역 등의 비금융 비중도 확대됐다.

국내 대표적인 신용평가사로는 나이스평가정보(이하 나이스)와 코리아크레딧뷰(이하 KCB) 가 있다. 흔히 본인 신용점수를 조회했을 때 두 회사에서 제공하는 점수 2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신용점수는 일치하는 경우보다, 다른 경우가 많다.

KCB는 신용거래형태에 큰 비중을 두고 신용점수를 산출하고, 나이스는 상환이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KCB는 고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습관적으로 카드 할부를 이용하는 경우 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있고, 나이스는 연체 없이 빚을 꾸준히 갚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말이다.

그래서 은행에서는 둘 다 보는 경우가 많다.

ⓒ혼삶레터

신용점수 관리 포인트는 4가지를 알아야 한다.

1. 세금, 공과금, 통신요금, 후불체크카드 등 뭐든 연체하면 안된다

특히 5영업일 이상, 10만원 이상 연체될 경우 상환 후에도 연체 정보가 금융권에 공유돼 신용점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카드 거래 이력은 중요하다

신용카드를 연체없이 잘 사용하는 것은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신용카드의 월 사용한도를 꽉꽉 채워 쓴다면 개인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석될 수 있으니, 한도를 높게 받아 50% 정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오래 사용한 신용카드는 해지하지 않고, 거래이력을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해지가 필요하다면 해당 카드사에서 새로 카드를 발급받아 카드사 탈회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탈회가 되면 그동안 이용 이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싫다면, 체크카드라도 만들어서 매월 30만원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급전 빌리기는 금지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카드론, 리볼빙 등을 통해 돈을 빌리면 신용점수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이런 방식은 돈을 잘 갚아도 기록이 남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애초에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마이너스 통장 역시 통장 한도만큼 대출로 인지되기 때문에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준다.

4. 직접 실적을 어필한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라면 금융거래 내역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땐 비금융 정보를 직접 체출하는 방법이 있다.

휴대폰요금, 건강보험료, 가스요금,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을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성실히 납부한 기록을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된다.

과거에는 방문 제출,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최근에는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등 각종 핀테크 앱을 통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각 앱에서 볼 수 있는 '내 신용점수 올리기'가 이 기능이다.

잘 쓰고, 잘 갚았는데 신용점수가 너무 낮은 것 같다면 개인 신용평가 대응권을 나이스지키미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꿀팁>
신용·부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서민금융진흥원이 제공하는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금융전문가가 이용자의 신용점수와 부채현황을 점검해 1대1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컨설팅 이용자 중 53.2%의 신용점수가 평균51점, 최고509점 상승했다고 하니 효과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