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대출 잔액 135조..저축은행 연체율 상승 눈길
부동산PF 대출 잔액 135조..저축은행 연체율 상승 눈길
  • 안지연
  • 승인 2024.03.22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이 135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에 비해 3개월 만에 1조4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1년 새에는 5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은행(1조8000억원)과 증권(1조5000억원)의 증가세가 높아졌다.

또 같은 기간 연체율도 2.70%로 지난해 9월(2.42%)에 대비해 상승했다. 연체율은 저축은행(1.38%포인트)이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으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봤다.

아울러 금융권의 PF대출이 상승했으나 과거에 비해 연체율 및 미분양이 낮은 상황이고, 전반적으로 안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금융회사가 PF 부실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및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정부는 PF 시장 안정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HUG‧HF의 PF사업자대출 보증, PF-ABCP 대출전환 보증, 캠코 정상화지원 펀드, 채안펀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유도 등 PF 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부실 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