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이 135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에 비해 3개월 만에 1조4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1년 새에는 5조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은행(1조8000억원)과 증권(1조5000억원)의 증가세가 높아졌다.
또 같은 기간 연체율도 2.70%로 지난해 9월(2.42%)에 대비해 상승했다. 연체율은 저축은행(1.38%포인트)이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으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봤다.
아울러 금융권의 PF대출이 상승했으나 과거에 비해 연체율 및 미분양이 낮은 상황이고, 전반적으로 안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금융회사가 PF 부실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및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정부는 PF 시장 안정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HUG‧HF의 PF사업자대출 보증, PF-ABCP 대출전환 보증, 캠코 정상화지원 펀드, 채안펀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유도 등 PF 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부실 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