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놀이터컴퍼니', 서영이앤티 M&A 시너지로 매출 2배 성장
푸드테크 기업 '놀이터컴퍼니', 서영이앤티 M&A 시너지로 매출 2배 성장
  • 김수진
  • 승인 2024.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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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 먹거리를 찾는 대기업들의 유망기업 발굴과 스타트업 투자 등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2월 서영이앤티는 푸드테크 기업 ‘놀이터컴퍼니’에 전략적 투자자(SI : Strategic Investor)에 이어 최종적으로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종합식품 계열사다.

놀이터컴퍼니는 식음료 카테고리에서 PB제품 기획 및 생산(OEM, ODM)을 전문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후 2년이 지났다. 

놀이터컴퍼니는 인수 후 2년만에 2021년 94억원이었던 매출이 2023년 20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매출이 전년대비 약 50% 성장한 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인 쿠팡CPLB의 PB제품인 곰곰 한알육수, 곰곰 곤약젤리, 탐사 콤부차 등의 매출이 연평균 약 30%씩 증가한 것이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놀이터컴퍼니 강신영 대표이사는 "서영이앤티의 투자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 확장이 순항하고 있어 앞으로 보여줄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놀이터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R&D와 제조생산 CAPA를 확장하여 공급력을 확보했다. 이에 현재 누적 거래선은 약 68곳 정도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서영이앤티 허재균 대표이사는 "놀이터컴퍼니에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자율성을 존중하며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사업 모델을 지닌 스타트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한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영이앤티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등 경영컨설팅 부문에 조언을 하고, 놀이터컴퍼니는 본연의 영업과 제조,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놀이터컴퍼니는 2023년 7월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IP를 활용하여 개발한 숙취해소 전문 브랜드 모닝이즈백을 론칭했다. 

모닝이즈백 제품의 기획부터 배합 설계, 원/부자재 세팅, 생산, 출고까지 전 과정의 관리를 맡은 놀이터컴퍼니는 후발 주자로 뛰어든 숙취해소제 시장 공략을 위해 배우 고민시를 앞세운 TVC 광고를 진행 중이다.

또 현재 확정된 싱가폴, 미국 등에 수출 유통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서 사업 확장도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