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 섭취가 독감을 예방한다…임상연구 입증
'초유' 섭취가 독감을 예방한다…임상연구 입증
  • 김제경 기자
  • 승인 2013.1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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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다양한 '초유' 보강 제품 인기

해마다 겨울 한파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독감이 '초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독감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초유 보강' 유제품과 영양식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 감기와 달리 악성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에 의해 감염되는 독감 때문에 매년 예방주사를 맞는 일이 많아진다.

게다가 백신 부족 사태도 잦고 백신을 맞지 못할 만큼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들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 일동후디스 다양한 초유 보강 제품. 좌로부터 초유 영양식품, 유아식, 초유 보강 유제품 (사진제공-일동후디스) ⓒ 데일리팝
이 같은 상황에서   중앙대학교 약대 김홍진 교수팀이 최근 한국미생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미생물학회지(Journal of Microbi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초유 섭취가 인플루엔자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후 증상 발현을 대폭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이 연구에 사용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1918년 스페인독감의 원인 바이러스이며,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변종 인플루엔자의 타입이기도 하다.

인플루엔자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의학계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경우 재앙에 가까운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론, 계절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증상이 훨씬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신접종으로도 100% 예방은 아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이 유행할 경우, 백신 생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된다.

이와 같이 독감예방법으로써 백신의 불완전한 요소들을 고려해 볼 때, 김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평소의 초유 섭취를 통해 독감을 예방하고, 감염 후에도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의 연구진이 환절기에 초유를 섭취한 사람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들며 "초유를 섭취한 사람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보다 병원을 찾는 횟수가 3배 가량 적었고, 발병일수도 7일 정도 줄어든 것을 알아냈다"면서 "초유의 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증상 완화 효과는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심혈관 질환자나 고령자, 소아 등 독감에 가장 취약한 계층뿐 아니라 일반 성인도 평소에 초유 제품을 두 달 정도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시중에는 초유성분을 함유한 다양한 식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초유제품을 가장 많이 선보이고 있는 일동후디스는 '초유 넣은 우유'를 비롯하여 초유성분이 함유된 '트루맘 뉴클래스퀸' 등 분유제품과 '초유밀플러스', '초유비타민키드', '초유의 힘'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초유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