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오늘밤 12시 복귀하라" 최후통첩
코레일 사장, "오늘밤 12시 복귀하라" 최후통첩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3.1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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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사장이 파업 중인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오늘 밤 12시까지 복귀하라"고 최후 통첩을 내렸다.

최 사장은 27일 오전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과 실무교섭 중단 이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 사장과 철도노조는 26일 오후 4시부터 27일 아침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으나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 한국철도공사 최연혜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사간 실무교섭에 대해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1
이 협상에서 최 사장은 '수서 고속철도(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와 철도산업발전을 위한 노ㆍ사ㆍ민ㆍ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시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수서 KTX 법인 면허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하면서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최 사장은 "코레일은 이면합의를 통한 어떠한 야합이나 명분없는 양보와 타협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체인력 660명에 대한 채용 공고와 앞으로 필요한 추가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회사 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 관계자는 "코레일 측과 어제(26일)에 이어 오늘도 교섭을 진행했지만 수서발KTX 면허발급과 관련한 노사간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잠정적으로 교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