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경남지사가 아닌 창원시장 출마?
안상수, 경남지사가 아닌 창원시장 출마?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2.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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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직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불출마 선언과 함께 창원시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뉴시스
6일 안 전 대표는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개월 동안 경남 일대를 다니며 민생탐방을 한 결과 도지사의 길을 가기에는 여러가지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음을 통감하고 그 꿈을 접기로 했다"며 "도지사에 대한 도전은 부드러운 지도력을 가지고 도정에 전념하면서 경남을 발전시킬 역량을 갖춘 박완수 후보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안 전 대표는 "그러나 도지사로서 고향을 위한 이루지 못한 꿈을 많은 창원시민들이 시장으로서 이룰 수 있지 않느냐는 권유를 받았다"며 "고향 발전을 위한 꿈을 실현하는데 경남지사든 창원시장이든 그 자리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 창원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제가 태어나 자란 통합창원시는 갈등을 화합과 소통으로 이끌고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인구 110만 준 광역시로서 도약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시급한 과제가 있다"며 "그 어려운 과제를 큰 정치의 경험과 경륜 인맥으로 중앙정치와 연계해 해결할 수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과 안상수 전 대표의 단일화 가능성이 언급될 당시 "1+1이 백이 되고 천이 되기도 하는 게 정치이지만 반대로 제로(0)나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