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민주당)은 안철수신당 소속 후보의 6월 인천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11일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송 시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제도적 틀을 바꾸지 않은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 (안철수신당 소속 후보가)나오게 되면 새 정치라는 좋은 동기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 없이 권력이 남용되고 있는 현 집권당을 사실상 도와주는 결과를 낸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방 현장에서 열심히 지방 문제에 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갑자기 서울의 새 정치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낙하산처럼 내려오면 그것이 새 정치인가 의문이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송 시장은 "동기와 상관없이 야권을 분열시켜서 결국 집권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정론이기 때문에 (안천수신당으로선)억울한 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안철수신당은)결선투표나 중선거구제나 소선거구제하에서 비례대표를 도입시키는 것에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