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은 지난 12일 접촉에서 이견을 보였던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군사훈련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측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를 이산가족 상봉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 측은 지난해 합의된 이산상봉은 더 이상 연기돼선 안 된다며 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남북이 이날 이산상봉과 군사훈련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기간이 겹치는 2차 상봉행사(24~25일)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이날 접촉은 지난 12일과 동일하게 우리 측에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측에서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앞서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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