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이산상봉-한미군사훈련 조율
남·북, 오늘 이산상봉-한미군사훈련 조율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2.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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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은 지난 12일 접촉에서 이견을 보였던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군사훈련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예측된다.

▲ 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 ⓒ뉴시스
북측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를 이산가족 상봉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 측은 지난해 합의된 이산상봉은 더 이상 연기돼선 안 된다며 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남북이 이날 이산상봉과 군사훈련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기간이 겹치는 2차 상봉행사(24~25일)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이날 접촉은 지난 12일과 동일하게 우리 측에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북측에서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앞서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