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安신당, 정치 다양성·신뢰성 높이는 계기 돼야"
새누리 "安신당, 정치 다양성·신뢰성 높이는 계기 돼야"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2.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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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신당 명칭을 '새정치연합'으로 정하고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 "정치 혁신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17일 환영했다.

▲ 보고자료를 검토하며 이야기하는 황우여, 최경환, 심재철(오른쪽부터) ⓒ뉴시스
다만 새누리당은 안 의원이 그동안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새 정치 대신 분명한 정책과 인물을 선보여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추구해 온 정치혁신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새정치연합의 독자적 정책으로 기존 정당과의 관계 설정이 분명해지고 한국 정치 다양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유기준 최고위원도 "이름이 생긴다는 것은 의미를 갖고, 존재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안의원 측은 구정치를 비판하면서 기존 정당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구(舊)정치인을 주로 모으고 있다. 말로만 하는 새정치가 아닌 분명한 정책과 인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선거에서는 인물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정책과 비전"이라며 "구체적 비전과 정책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과 정책 비전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