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김연아 헌정詩 게재
월스트리트저널, 김연아 헌정詩 게재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4.02.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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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인 쾀 도우스, 행복한 스케이터 퀸 유나를 위하여…

미국 유력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014소치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 관련 글을 게재 해 왔다.

24일 자메이카 태생의 미국 시인 쾀 도우스(52)가 소치 올림픽 폐막식에 맞춰 프롤로그, 4개의 연, 에필로그로 구성된 '폐막, 김연아, 무례한 은메달'이라는 시를 게재했다.

▲ 24일 월스트리트저널 김연아 헌정시 화면. ⓒ월스트리트저널 화면 캡처
특히 4연은 연아를 위하여 (for Yuna Kim) 라는 부제를 붙여 김연아에게 헌정했다.

그의 시에는 "그녀가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난 행복하다'고 부드럽게 말했을 때 나는 그녀를 믿었다. 그녀의  판단을 믿었다. 그녀를 짓누르던 모든 것은 이제 사라졌다. 여왕은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았다. 이제 그녀는 안도와 기쁨과 평화를 느낀다. 그리고 그녀는 스케이트를 벗고 보통의 사람이 되어 땅에 발을 딛는다. 평범하게 그렇게 경기장을 떠나간다"고 시를 마무리 했다.

일부 언론의 기사와 블로그, SNS를 통해 이 시가 소치 올림픽 참가자 중 김연아에게만 유일하게 바쳐진 헌정시로 알려졌으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 한 결과 쾀 도우스는 소치 올림픽 기간 내 인상적이었던 경기나 선수들 여럿을 위하여 시를 써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위한 시도 게재한 것으로 확인 됐다.

하지만 그는 시에서 김연아를 '여왕'이라고 칭하고 있으며, 편파판정으로 인한 주변의 논란에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는 김연아의 여왕다운 품위와 격조에 대한 찬사와 사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