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떨어진 로또 운석…가격은 순금의 40배?
지구에 떨어진 로또 운석…가격은 순금의 40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3.10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경기도 수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유성을 목격했다는 주장과 이를 촬영한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파프리카 시설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주민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10일 오전 7시 30분 경 하우스 주인 강원기 씨(57)는 흙 고랑에 파묻혀 꼼짝도 하지 않는 표면상 폭 20㎝, 길이 30㎝ 정도의 돌을 발견했다.

▲ 경남 진주시 대곡면 파프리카 시설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길이 가로25㎝, 세로50㎝ 정도의 까만색 물체가 발견됐다. ⓒ뉴시스
강 씨에 따르면 "하우스 환기를 시킬려고 하우스에 들어갔는데 비닐하우스 천장에 폭 20~30㎝의 구멍이 난 상태로 비닐이 찢어져 있었고 파이프 지지대는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물체는 흙 고랑에 파묻힌 채 정확한 크기와 무게는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강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천지역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은 이 돌을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니라고 밝힌 상태다.

만약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 날 경우,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가격이 1g당 236만 원(순금의 40배) 선으로 크기를 감안할 때 천문학적 가치를 지닐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강 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을 정확하게 규명해 달라고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편, '운석'이란 유성체(별똥별)가 대기를 뚫고 지표면까지 낙하된 것을 뜻한다.

보통 작은 유성체들은 대기를 지나면서 모두 타서 없어지지만 조금 더 커다란 유성체들은 지표면까지 와서 거대한 운석 구덩이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