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시인 ‘김창기’ 신곡 발표
음유시인 ‘김창기’ 신곡 발표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4.03.12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故) 김광석과 함께 청춘의 고뇌와 자화상을 노래했던 ‘동물원’의 김창기(51)가 신곡을 발표했다.

지난 달 27일 발표한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인싸이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앨범에 들어있는 6곡은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과 감정을 편안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 김창기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뉴시스

그는 “누구나 20대에는 무엇인가 거창한 것을 생각하고 꿈꾸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위대하고 거창 한 것 보다는 작지만 소중한 일상에서 더 큰 의미를 찾게 되는 게 현실”이라며 “가족을 위해 출근하고 밥벌이 하는 중년 남자의 하루를 그렸다”고 말했다.

노래를 접한 팬들은 1990년대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등 그가 쓴 동물원의 노래가 청춘의 뜨거운 가슴을 담아냈다면, 이제 중년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그가 들려주는 노래는 따스하고 여유롭고 정겹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