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과 함께 청춘의 고뇌와 자화상을 노래했던 ‘동물원’의 김창기(51)가 신곡을 발표했다.
지난 달 27일 발표한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인싸이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앨범에 들어있는 6곡은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과 감정을 편안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는 “누구나 20대에는 무엇인가 거창한 것을 생각하고 꿈꾸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위대하고 거창 한 것 보다는 작지만 소중한 일상에서 더 큰 의미를 찾게 되는 게 현실”이라며 “가족을 위해 출근하고 밥벌이 하는 중년 남자의 하루를 그렸다”고 말했다.
노래를 접한 팬들은 1990년대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등 그가 쓴 동물원의 노래가 청춘의 뜨거운 가슴을 담아냈다면, 이제 중년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그가 들려주는 노래는 따스하고 여유롭고 정겹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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