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나?
서대문형무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나?
  • 권용준 기자
  • 승인 2014.03.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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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대문형무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정부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날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서대문형무소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서 3·1독립만세운동 재연 ⓒ뉴시스
이번 결의안에는 정부가 '서대문형무소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과 전문가 초청 자문과 학술자료 축적·발굴 등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한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련 사업 재정을 예산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과 국제사회가 등재 추진에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줄 것 등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특히 인 의원은 "서대문형무소는 세계사적인 인권과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통해 서대문형무소는 한국의 정치 기적이 세계 정치 기적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연대의 순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인 의원은 "최근 일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제징용의 상징 하시마(일명 '군함도') 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가미카제 자살특공대원의 편지 333점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유네스코의 기본 정신을 조롱하는 일"이라며 "서대문형무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은 일본의 역주행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의미한 대응방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