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의 속편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일부 국내 촬영이 결정, 서울시내 주요도로의 교통통제로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012년 국내 개봉, 전세계적으로 1조 6천억 원을 벌어들인 블록버스터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한국촬영으로 4,000억 원의 직접 홍보효과 및 2조 원의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영화 촬영으로 창출되는 여러 효과보다는 장시간 서울시내 주요도로 교통통제로 예상되는 시민불편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국 영화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와 우리나라의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이 오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서울과 의왕에서 촬영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어진 부분은 교통통제다. 관계자들은 “장시간 서울 시내 주요 도로의 이용이 제한되므로 시민들의 협조와 언론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첫 촬영일은 30일 일요일이다. 이날 오전 6시~오후 5시 30분 마포대교 1.6㎞가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평일인 4월 2~4일 오전 6시~오후 6시에는 월드컵파크7단지 사거리에서 상암초등학교 사거리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1.8㎞가 양방향 전면통제된다.

이어 주말인 4월 5일 토요일에는 오전 4시3 0분~오후 5시 30분 청담대교 북단 램프가 전면통제되고, 4월 6일 일요일 오전 4시 30분~낮 12시에는 강남대로 남에서 북쪽 방향 730m가 전면통제된다. 반대 차로는 정상소통하며 중앙버스 전용차로 구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통제된다.

경기 지역에서는 4월 7~9일 오전 6시~오후 6시 의왕시 계원예술대학 인근도로 이용이 제한된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통제되는 거리에 임시 버스노선과 임시버스정류소를 만들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한다”며 “실시간으로 서울시 교통전광판, 버스전광판, 교통방송 등을 통해 촬영지 안내를 하며 소방대와 구급대를 대기시키는 등의 안전 관리대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