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물살 센 '사리' 끝나고 '소조기' 활용
세월호 선체 수색…물살 센 '사리' 끝나고 '소조기' 활용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4.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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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진입로 확보…선체 내부 3ㆍ4층 대대적 수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엿새째를 맞아 수색해역의 기상이 파고 0.5m, 초속 5~8m 바람으로 수색 구조작업에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대책본부에 따르면 민ㆍ관ㆍ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식당 진입로를 확보하고 3층과 4층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오전 5시 51분께 식당 진입로를 확보했으며 정오께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설치된 5개의 가이드 라인을 이용해 3층과 4층 격실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수색할 것"이라며 "5개의 가이드라인을 추가해 총 10개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까지는 인근 해상의 높은 파도(사진)에 따라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었으나 21일 부터는 조류가 잦아지면서 선체 내부수색이 원할 할 것으로 보여진다. ⓒ뉴시스
대책본부는 또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구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전날 밤 사고 현장에 도착한 무인잠수정 원격수중탐색장비(ROV) 등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조시간에 맞춰 구조 작업에 투입되는 ROV는 사고 해역 물 속 상황을 직접 촬영하는 것은 선내로 진입해 실종자 수색 등 수중 탐색에 적극 활용 된다

다만 대책본부는 바닷속 물살이 거세지면 ROV를 제대로 활용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시신 5구를 선내에서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64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238명이다.

한편, 사고해역 주변에서는 발견된 갈색 유막은 23척의 방제정으로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