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노’ 트렌드 영향일까…신카 대신 체크카드 사용 증가 
‘요노’ 트렌드 영향일까…신카 대신 체크카드 사용 증가 
  • 김다솜
  • 승인 2024.09.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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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이용 증가폭 둔화…체크카드 사용은 늘어
경기침체 장기화로 요노 트렌드 부상, 체크카드 이용증가 이끌어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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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8개 전업 카드업계의 휴면카드는 1487만7000매로 전분기대비 45만3000매 늘었다. 휴면카드는 현대카드가 8만5000매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신한카드(6만6000매), 비씨카드(5만9000매)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휴면 신용카드는 최근 1년 이상 결제 이력이 없는 신용카드를 가리킨다. 

휴면카드 증가로 신용카드 이용 증가폭도 둔화됐다.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건수는 각각 235조6000억원, 44억7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1%, 1.4% 증가했다. 증가폭은 같은 기간 각각 2.9%포인트(p), 7.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체크카드 사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2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과 건수는 각각 63조4000억원, 27억9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4%, 5.4%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량 같은 기간 84만매 증가한 6236만9000매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부른 ‘요노’ 트렌드,
체크카드 부활시켰다 

체크카드 발급 수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감소해왔다. 8개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량은 2016년 6788만5000장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6741만9000장, 2018년 6656만4000장, 2019년 6603만6000장, 2020년 6574만9000장, 2021년 6265만4000장, 2022년 6127만6000장, 2023년 6129만7000장 등으로 내리 줄었다. 

그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체크카드 발급 수가 올 2분기 다시 반등에 성공한 것을 두고 업계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진단하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과도한 소비를 자제하고 버는만큼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30을 중심으로 퍼지는 요노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요노는 반드시 필요한 소비는 하되, 불필요한 소비는 줄여 최소한의 소비로 최대의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방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통계청의 빅데이터 활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하며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정산에서 체크카드 소득공제율(30%)이 신용카드(15%)보다 유리한 점도 체크카드 사용량을 높이는 데 한 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가 줄어드는 가운데 무이자 할부 서비스마저 축소되면서 신용카드가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