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표, 평가전서 튀지니에 0-1 패
월드컵대표, 평가전서 튀지니에 0-1 패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5.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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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원정 8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의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와 경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보여줬던 문제점을 극복하고 향후 달라진 모습으로 월드컵에 임할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홍 감독은 당초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부상을 피하고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등 번호를 바꿔 전력 분석에 혼선을 줬다. 하지만 홍정호(25ㆍ아우크스부르크)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나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다가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다. 백업 멤버도 여의치 않아 월드컵 전까지 진행되는 전지훈련 동안 부상자들의 회복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공격진영에서 선수간 유기적 움직임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튀니지와 경기 이후 많은 선수들이 공수에서 유기적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구자철은 “전체적으로 공수 간격을 조직적으로 유지하지 못해 상대에게 공간을 자주 내줬다”고 말했고, 이근호는 “공격수의 유기적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플랜B 마련도 시급하다. 홍 감독은 튀니지 전에서 사실상 베스트 11을 모두 가동하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후반전에는 6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모든 자리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별 다른 성과는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홍 감독은 “튀니지전을 되새기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의지를 다잡았다.

한편, 최근 열린 평가전에서 러시아는 슬로바키아에 1-0으로, 벨기에는 룩셈부르크에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와 월드컵 16강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