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여름휴가에 선택할 책 목록이 공개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CEO들의 독서경험과 선호 도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 여름휴가 중 CEO가 읽을만한 추천도서 17권(가나다순)을 선정했다.

경제·경영 부문에서는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아프리카 파워> 등 중국,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다룬 도서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언씽킹> 등 최근 부상하고 있는 행동심리학과 관련된 도서가 꼽혔다.

인문·교양 부문에서는 박완서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사회적 원자>, <삶의 정도>, <3초간>, <전을 범하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등 자기성찰을 강조하거나 고전을 통해 현실을 재조명하는 도서가 눈길을 끌었다.

선정 도서는 지난해 이후 발간된 경영·경제 및 인문·교양 도서 중 CEO들이 추천한 책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의 추천 및 내부 검증을 통해 뽑았다. 소설, 종교 관련 도서는 제외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CEO들의 독서 화두는 △삶의 지혜 획득 △시대 트렌드 포착 △경영 아이디어 발굴로 집약된다”며 “월 평균 1~2권의 책을 읽는다는 CEO의 비율이 53.2%였고 3권 이상 읽는다는 응답도 45.1%로 7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