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원파 총무부장 '헌금 횡령'으로 구속
검찰, 구원파 총무부장 '헌금 횡령'으로 구속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7.18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8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무부장 이모(70·여)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1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구원파 헌금 수십억 원을 유 전 회장 자녀가 운영하는 회사에 임의로 지급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거둔 현상금 5억 원 중 일부를 다른 용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에서 헌금관리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씨는 교단 내 영향력을 이용해 신도들이 낸 헌금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구원파에서 횡령한 헌금 규모와 사용처, 다른 신도 공모 여부 등을 보강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5일 경기 안성 금수원 인근에 위치한 자택에서 이 씨를 체포했다.